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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일기

그동안 무례해서 죄송했습니다

 

 최근에 이런저런 에세이들을 구경(독서라고 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모호한 느낌의 표현이 필요했습니다...)하다가 존댓말이 주는 느낌이 좋아서 앞으로의 글들은 존댓말로 쓰려고 합니다. 사연을 조금 더 소개하자면 여러 책들 중에서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는데 표현들이 되게 솔직하고 직설적인데 존댓말로 쓰여 있으니 부드러운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여담으로 이 책이 주는 메시지들이 마음에 들어 찬찬히 꼭꼭 씹어 읽고 있는 책 중 하나입니다. 나중에 쓰고 싶어 진다면 독후감 아닌 독후감을 써보려 합니다). 처음에는 블로그에 글을 반말로 일기장처럼 써야 조금 더 솔직한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반말로 썼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너무 건방진 표현이나 문장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잠옷 대신 정장을 입는 느낌으로...? 앞으로는 조금 더 구색을 갖춘 모습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연례 행사 같은 느낌이지만...) 올해는 조금 더 짧게 글을 자주 써보려 합니다. 짧게 쓰고 자주 쓰겠다는 말을 이 블로그에서만 2번 정도 말한 것 같아 민망하기 그지없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새해 목표로 적었던 경우는 처음이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이번엔 진짜 다르다. 주인장 시즌 99호 글 자주 쓰겠다 다짐) 두서도 없고 재미도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