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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일기

정신없었던 새해 첫달을 보내면서(2021.01.24)

새해 이야기

 

친구와 함께 새해를 맞으며

 

 

2021년이 시작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날짜를 쓸 때, 습관적으로 2020년을 썼다가 지우는 실수가 줄어들 때 쯤이 되서야 다사다난했던 2021년 1월을 정리하려고 글을 쓴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일은 다시 한 번 퇴사를 하게 된 일이다. 직장을 옮기게 된 지 1달도 안된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직장을 옮기게 되었다.

 

 

퇴사하러 가는 길

 

처음 이직을 결심했던 이유와 새로운 직장(이제는 전직장...)은 연관성이 크게 없었다. 하고 싶은 업무와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찾아 이직을 결심했는데 그런 측면에서 옮기게 된 직장은 정말 그런지 확신이 안섰다. 이직을 결심했으면 빠르게 결실을 맺어야겠다는 생각도 어느 정도 있었고 여러 가지 조건들도 더 나아보여서 이직을 하게 되었지만 스스로도 처음 이직 결심의 이유와는 다른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법한 곳으로 다시 도전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다시 한 번 직장을 옮기게 되었다. 

 

과거 채용 결과를 받아들이며 우울한 적도 있었고 기쁨에 소리지를 때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 채용 과정 끝에서는 그 어느 합격보다도 기뻤었다. 이번 이직 전에는 '다른 사람들은 첫 직장에 잘적응해 나아가는데 나만 제자리걸음을 하나' 싶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이것저것 해보며 우울할 때도 종종 있었다.

 

그런데 헤매는 과정에서 도전해봤던 많은 것들이 이번 직장에 합류하게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었다는 걸 느꼈다. 합격의 기쁨 중 일부는 나의 이런 방황들을 방황이 아닌 이력(?)들로 봐준 것도 있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며 합류하기까지 공부하며 준비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Bale이 되기까지 

 

새로 합류하게 된 직장에서는 영어이름을 사용하는데 영어이름은 Bale(베일)로 지었다. 막연히 지어보려니까, 정말 노답이었다. 많은 친구들한테 조언을 구해보기도 했는데 다들 드립만 난무했다...ㅎㅎ; 그래서 3가지의 규칙을 정하고 이에 맞게 지어보니 후보가 몇 개 나와서 나름 수월하게 지을 수 있었다. 

 

내가 정한 규칙

  1. 다른 사람들과 많이 겹치지 않기 
  2. 부르기 어렵지 않아야 한다.
  3. 한 번쯤은 들어본 이름(영화, 드라마, 만화, 가수 등 어떤 방식으로든)

 

다크 나이트. 다시 봐야겠다!

 

위 규칙에 맞게 후보를 몇 개 추려내고 나니 Bale이 마음에 들어서 Bale로 짓게 되었다!

겹치는 이름도 없었고 부르기도 어렵지 않은 듯 했고 다크나이트(크리스찬 베일)을 좋아하기도 해서 베일이 마음에 들었다.


키보드 교체

먼저 기존에 있던 키보드를 팔게 되었다. 무접점 키보드를 새로 마련하게 되어서 안쓰게 되다 보니 파는게 나을 듯 싶었다. 당근마켓으로 올린지 30분도 안 되어서 채팅이 왔고 금방 팔았다..ㅎ

 

 

 

그리고 사용하고 있던 키보드의 스프링 철심소리가 너무 신경쓰여서 스테빌 윤활을 하게 되었다...

이걸 의식하기 전까지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한 번 의식하고 난 뒤로는 스페이스바를 누를 때마다 괜히 신경쓰인다. 스트레스 받다가 바로 윤활제를 사고 준비를 해서 윤활을 했는데 진작 할 걸 너무 후회했다. 유튜브를 보면서 따라하니까 금방할 수 있었다. 최근 투자 대비 가장 만족도 높은 행동?이었다. 


2월 계획?

 

이직 준비의 과정이나 서울 생활 적응에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 은혜를 갚을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준비해봐야겠다.

 

그리고 새롭게 공부할 것들도 많이 생겼고 약간의 시간 여유도 생겼기에 열심히 해야겠다. 또 그 동안 못했던 취미생활들도 조금씩 하면서 건강하게 살아야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