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중독자;
요즘 게으름이 부쩍 늘었다. 한달에 한번 쓰는 일기 블로그 글 쓰기도 귀찮아하고 있었을 뿐더러, 그 외에 많은 것들을 게으름 피우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하루에 30분 책 읽기, 스터디 준비, 개발 공부 등 전부 미루고 미루다 한 번에 몰아서 하고 있다.
이렇게 게으름 피우게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요즘 게임에 너무 재미를 붙였다.
스스로도 게임할 때가 아닌 걸 알지만... 하루 고생했으니까 셀프 선물이라 생각하고 하루 2시간 정도씩 주말에는 몇시간씩 하다보니 이게 꽤 많이 시간을 뻇기게 된다. 갑자기 빠지게 된 이유는 지지난달에 회사에서 5대5 롤 내전을 하는데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그 뒤로 꾸준히 열심히 하게 되버렸고 최근에는 랭크게임도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옛티어를 되찾기 위해서 꼬박꼬박하고 있다ㅠ 일정 티어까지는 정말 재밌게 게임했었는데 내 원래 티어와 가까워질수록 이게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이 스트레스 때문에 조만간 다시 접게 될 거 같다. 그래도 아직은 꽤 열심히 하는 중..ㅎㅎ
공부해야지 말만하는 사람;
앞서 잠깐 이야기했는데 게으름 피우는 것 중 하나가 공부다. 몇달 동안 스터디를 진행하며 1주에 30페이지 가량의 책을 읽고 관련된 이야기들을 찾아보고 정리하기 까지가 목표였다. 그런데 실제 매번 읽기만 하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안했다..ㅎㅎ 그래서 여기 말이라도 적어놓으면 양심에 찔려 적지 않을까하며 다음 스터디들은 잘 정리해보려고 한다.
그래도 간단히 회고를 해보자면 객체 지향과 관련된 책이었는데 스터디를 진행하는 동안 정말 많이 배웠다. 클래스 설계를 사실 능동적으로 한 적이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되는 나만의 서비스를 만들때는 있었지만, 실제 일하면서 그런적이 없었던 것 같다. 매번 복붙하면서 이미 프로젝트에 녹여져있는 컨벤션을 따랐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코드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그 뒤로는 클래스를 만들 때 여러 가지것들을 생각해보게 된 것만으로 많은 의미가 있었다. 또한 팀에서 이 책과 함께 코드리뷰가 더욱 활발해져서 좋았다. 가장 크게 와닿은 부분은 테스트는 명세의 또 다른 표현이라는 점이었다. 당장 몇달 전에는 테스트는 해야하지만 번거롭고 테스트를 어떻게 짜야할지 어려웠다. 지금도 당연히 어렵고 고민되지만 아주 쪼금 더 적절한 테스트를 선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 외에도 모듈, 상속, 덕타입 등에서도 우리 프로젝트 코드를 보면서 이야기했는데 이 부분이 정말 많이 기억에 남는다.
글을 짧게짧게 쓰기
블로그 글을 자주자주 못썻던 변명 중에 하나가 한 번 글을 쓰는데 꽤나 시간이 걸려서였다.
그래서 글을 짧게짧게 써서 자주 써보는 식으로 해보려 한다..ㅎㅎㅎ
그러면서 이 한달 에 한번 기록을 남기자고 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서 지난 글들을 읽어보니 꽤나 재밌게 읽혔다. 꾸준히 쓰는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이번 연휴가 끝나고 10월은 회사일로 많이 바쁠 것 같다. 내부적으로 새로운 변화들도 있고 나도 적응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한달 뒤에 잘 정리해서 적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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