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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일기

별일 없는 내 이야기(2020.08.10)

늦잠

오늘은 회사 리프레쉬였다. 눈뜨니 어느새 9시 반이 넘었다.

일을 시작한 뒤로 평일에 10시 넘어서 눈 뜨는게 어색해서 인지 평일에 10시 넘어서까지 잠을 잔 기억이 많지는 않다(아마도).

 

그래서 9시 반쯤 일어나서 유튜브를 자연스럽게 켜고 있다가 아 오늘부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들로 30분 정도만..? 봤다 ㅎㅎ(평소엔 3~4시간 까지도 보는 것 같다;;)

 

어쨋든 부랴부랴 일어나서 창 밖을 보니 간만에 비가 안와서 기분이 좋았다.

아 그래서 간만에(간만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오래됐지만) 석촌호수에 조깅을 가기로 결심했다.

 

조깅

 

얼마 전에 새로 산 운동용 신발...

 

속으로 '석촌호수 가볍게 5바퀴만 뛰어야지'하고 출발했다.

비가 안오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다... 혼자 내적댄스 계속 추면서 석촌호수까지 걸어갔다.

 

(TMI)

아 요즘 재즈를 듣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괜히 있어보이고 싶어서 들었는데 어느 순간 음악 들을 때 안들으면 허전해서 듣고 있다. 잘 몰랐는데 이런 것도 재즈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노래들도 많고, 듣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노래들도 많은 것 같다. (요즘 가장 자주 듣는 노래는 Jazzinuf - Be Mine 이다. 진짜 개좋음!)

 

석촌호수 도착해서 소심하게 눈치보면서 빨리 걷기 했다.

아무도 뛰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뛰면 관종같아 보일까봐 안뛰었는데 생각해보니 이미 복장이 관종이었다.

그래서 그냥 미친듯이 뛰었다(약간 사람들 피해 다니는게 예전에 하던 템플런? 그 게임이 생각났다).

 

진짜 마스크 쓰고 뛰니까 숨도 안쉬어지고 간만에 뛰어서 그런지 얼마 안뛰고 헐떡거렸다.

체력은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자만을 반성하게 되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어쨋든 상의가 땀으로 그라데이션 될 때 쯤 그만 뛰었다. 목표 절반보다 조금 더한 것 같다...

아 뛰면서 귀여운 스티키도 봤다!

 

 

마스크 쓰고 찐따같이 있는 걸 보니 동질감을 느꼈다

 

마스크 똑바로 해주고 싶었는데 어그로 끌릴까봐 참았다. 다른 애들도 다 마스크 쓰고 있었는데 너무 귀여웠다.

그러고는 올라와서 석촌호수 유사 헬스장(일명 호스장)에 가서 턱걸이 약간 하다가 집에 왔다(내일은 회사 헬스장 가서 빡세게 조져야겠다).

 

카페 가기

그리고 집에 와서 점심 먹고 오늘 할 일들을 정리해봤다.

 

To do List

 

완벽했다. 

사실 할 게 많았는데 조금씩 미뤄왔었다..ㅎㅎ

그래서 카페가서 계획도 짜고 요즘 많은 고민들도 정리하고자 했다.

 

소심하게 카페 못찍어서 내 노트북 찍기

 

집 앞에 스타벅스를 갔다. 스벅이 코 앞에 있는데 생각보다 자주 안가게 되는 것 같다(진짜 코앞이다.. 한 80 미터?)

여튼 가서 스프링 부트 공부 계획이랑 블로그 리뉴얼? 같은 느낌으로 정리계획도 짜보고 이사 계획도 조금 정리했다.

AWS 공부도 해야하는데.. 하고 생각만 했다(진짜 해야하는데 큰일이다...)

이제는 맛만 보는 게 아니라 업무 때문에라도 공부해야할 것 같다...

 

아 그리고 스프링 공부 계획을 짜다가 간만에 배민 개발자 분 이야기가 생각나서 또 찾아 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V9AGvwPmnZU

이 분은 다시 봐도 멋있다.

말씀도 잘하시고 입원하기 전에 1일 1커밋 안끊기려고 시스템으로 개발해서 1일 1커밋 이어갔다는 이야기 보고는 충격먹었다. 꾸준하게 살아야지 생각했는데 이 분 보고 반성했다.

안 본 사람 있으면 꼭 다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SW 설계서를 회사가서 만들어야 하는데 너무 막막해서 조금 찾아봤다.

사실 개발을 거의 다 끝낸 건인데, 파트에 코드리뷰 전에 설계리뷰를 한 번 해보는게 어떨지 상사 분께서 제의하셨다.

말씀을 듣고 생각해보니 내 맘대로 설계하고 개발했는데 영향도도 큰 건이라 잘못되면 큰일 날 것 같았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설계한지 어떤 테스트케이스들이 있는지 이런 내용들 위주로 가볍게 정리해보라 하셔서 정리해서 리뷰회의를 할 것 같다. 그리고 곧바로 있을 코드리뷰도 준비해야 할 듯하다.

(늘 느끼지만 파트원 분들이 참 좋은 것 같다. 정말 크고 작은 사고도 많이 치고 부족한데도 스스로 배우고 느낄 수 있게 이해해주고 가이드해주신다. 얼마 안 된 시간이지만 참 많이 배웠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음악들으면서 고민들도 정리해봤다.

고민들 때문에 밤잠을 설치던 때도 많았었는데 요즘은 음악 들으면서 아무 생각 안하려고 노력하다보니 고민들이 무뎌져가는 것 같다. 

 

은행가기

그러던 쯔음 은행 대출 관련으로 전화통화가 와서 상담을 했는데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3시 반쯤이었는데 급하게 바로 앞에 은행으로 달려갔다.

 

4시까지 영업이었는데 4시 넘어서도 상담해주셨다. 그 분하고 거의 4~5번 상담받아서 조금 정들었다.

스윗하신 분인데 본인의 실수라고 계속 사과하셨다.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나도 알아본다 하고 상담이 마무리 되었다.

그래도 조금 막막했던 은행 대출이었는데 뭔가 좀 정리된 느낌이라 다행이었다.

 

그냥 마무리

이번 주는 조금 많이 바쁠 것 같다(회사 업무도 그렇고 은행 일들도 있고 약속들도 있고...)

아 참 최근 가방을 새로 샀다.. ㅎㅎ

 

비가 너무 자주 오는데 어쩔 때 오전에 안오고 퇴근할 때 오던가 이럴 때가 많아서 우산을 넣을 수 있는 가방도 찾을 겸, A4 문서도 들고 다닐 가방을 찾다가 적당한 사이즈로 샀다...ㅎㅎ

(옆에 은근히 놓여진 버즈 플러스도 새로 산 거다)

 

내 귀여운 가방과 버즈플러스

 

그리고 노트북에 구글 스티커도 붙여봤다. 구글 머신러닝 스터디하고 받은 것 같은데 귀엽다 스티커.

구글이랑 아무 사이 아닌데 괜히 친한 척하는 거 같아 구글한테는 죄송하다. 

 

내 키보드 이쁘다 ㅎㅎ(LED 들어오면 더이쁨)

 

첫 글이라 그런지 진짜 너무 길게 썼다. 다음부터는 분량 조절 잘해야겠다.

여튼 기록하다보니 요즘도 별일 없이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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