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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일기

이사하기(2020.10.04)

별일 많이 있었는데 별일 없다고 써봤다,,,ㅎ

 

9월 이사

 써야지 써야지 생각만 하다보니 어느새 9월이 다 지나가고 추석연휴도 끝이 나버렸다. 9월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달이었다. 많은 일들 중 하나로, 이사를 했다. 잠실에서 구의로 이사하게 됐는데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출퇴근 하기에 더 편해지기도 했고, 독립을 하기도 했고 여러모로 저녁 후 삶이 많이 달라졌다. 

 

 첫날에는 뭔가 싱숭생숭하고 어색하고 그랬는데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요즘은 그냥 내 집이 최고인 것 같다.

 

조립가구들 ,,, 끔찍하다 이게 절반 정도

 이사하면서 가구도 새로 사고, 가전들도 몇 개 사고 하니 돈을 정말 많이 썼다(아껴써야지 하면서도 추석연휴도 있고 그러니 참 쉽지 않더라...ㅎ). 여튼 가구를 새로 조립하는데 손이 너무 아팠다...;; 엄마랑 누나가 안도와줬으면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이제 뭔가 큰거 살 때 이케아는 고려 좀 해봐야겠다,,, 진짜로,,, 

그래도 뭔가 완성되가니 기분은 좋더라,,,

 겨우겨우 식탁이며 책상이며 책장이며 그 외 여러가지들을 조립하다 보니 퇴근하고는 정말 너무 힘들었다...ㅎ 퇴근하고 청소하고 조립하고 그렇게 한 1주 정도는 보낸 것 같다. 엄마가 참 많이 도와줘서 불효자 된 느낌이 좀 많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집이 보금자리로 변해가는 과정은 나름 뿌듯하기도 했고 그랬다. 

 

 

서울 생활

와인이랑 내 귀여운 클로바

 

 얼마 전 대학 친구들과 다같이 우리집 집들이를 했다. 다들 일을 시작하면서 그렇게 많이 모인 적은 간만이었다(적으면서 얼마전 다 같이 놀러간 게 생각났다 여튼,,ㅎ) 뭔가 꿈에 그리던 서울 생활이었는데 이리저리 치이고 다니면서 내가 서울에 있는지 대구에 있는지 느낌도 안들고 그랬었다. 그런데 친구들이랑 같이 이곳 저곳 놀러다니다 보니 뭔가 새로웠다.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니 서울 사는 것 같고 뭔가 별 거 안해도 기분이가 좋고,,, 그냥 그랬다.

 

 팔당댐 드라이브도 가고(가는데 멀미나서 조금 속이 안좋았다; 가오상해서 아무렇지 않은척햇다 ㅎ) 성수가서 맛있는것도 먹고 저녁엔 뚝섬한강 공원도 가고 그랬다. 회사에서 가던 곳을 가도 친구들이랑 가니 새롭고 한강의 그냥 까만 하늘을 보고 별 시덥잖은 이야기를 해도 기분이가 좋고 그러더라~ 

팔당댐 스타벅스엔 여전히 사람이 많더라~
뚝섬 한강공원도 참 많더라~~

 요즘 뭔가 바쁘고 힘들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자의는 아니었지만 진짜 혼자 있었다). 여러가지로 조금 우울하기도 하고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그랬다. 그런데 친구들이랑 하루 재밌게 보내고 나니 뭔가 동기부여도 되고 많은 것들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음 정말 많이 고마웠는데 뭔가 표현하기는 민망해서 안하게 되는 것 같다,,,ㅎ 볼진 모르겠지만 ~ 고맙다 친구들,,,ㅎ)

 

 

10월 동안

내 방 창문 뷰,,ㅎ 나름 괜찮은 거 같기도

 여튼!! 동기부여도 되고 힘도 나고 그래서 10월 동안은 정말 열심히 살아보려고? 보내보려고 생각 중이다. 4일 밖에 안됐지만 나름대로 잘 지키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ㅎ 바쁘게 지내다보면 연말에는 뭔가 목표를 이루지 않을까싶다. 별일 없지 않았던 9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