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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B씨는 개발이 하고 싶다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적은 가벼운 글입니다 🥺) 아... 개발하고 싶다 개발자라는 직업은 축복받은 직업이 분명합니다. 개발자 친구들에게 종종 듣는 이야기인 위 문장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일반화하긴 어렵겠지만 공공 기관, 사기업에서 (흔히 표현하는) 사무직 친구들 중 자기 업무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흔하지 않은 특수한 직군에 속해 업무를 하는 친구들한테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개발자 친구들은 유독 개발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개발자가 개발 외에 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일까요? 그건 다른 직군의 친구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혼자 생각해 보기로 개발자라는 직업군에 유독 덕업일치의 사람들이 많은 원인 중 ..
방구석 불만러의 컨텐츠 소비일지 vol.1 방구석 불만러 본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서 OOO의 컨텐츠 소비일지라는 제목을 짓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 후보들이 있었습니다. 30대(진) 개발자의 컨텐츠 소비일지, 한시가 급한 사람의 컨텐츠 소비일지, 취향없는 사람의 컨텐츠 소비일지, ... 여러 가지 후보들을 놓고 고민하다 보니 스스로에 대한 회고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의 여러 가지 특성을 살펴보게 되었고 그 특성 중 불만(?)이 조금 많은 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고 약간 자극적인 닉네임이면 좋겠다 싶어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자세히 이야기해 보자면 스스로 생각하기에 불만이 많은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 티스토리도 노션처럼 / + @ 조합만으로 글 서식을 편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합니다. 물론 제공되는 단축키들..
나 혼자 산다(10년 째...) MBC TV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스타들의 일상을 구경해 보면 흥미롭습니다. 늘 화려한 모습으로 미디어에서 접하던 스타들도 휴일 아침 늦게 일어나 배민을 켜는 모습을 보면 반갑기도 하고 컨셉일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vlog를 통해서도 세상 각지 다양한 환경 속의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일상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물론, 어느 정도 각색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화려한 아이돌의 비교적 평범한 일상이나 실리콘밸리로 이민 간 스타트업의 개발자 분의 일상도 매우 흥미롭긴 하지만 저는 당장 제 주변 사람들의 일상이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재택 근무 중 집중이 안될 때 하는 것이 있는지, 재택근무 중 식사는 보통 어떻게 하는지(혼자 준비부터 정리까지 1시간은 좀 부족하다는 ..
그동안 무례해서 죄송했습니다 최근에 이런저런 에세이들을 구경(독서라고 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모호한 느낌의 표현이 필요했습니다...)하다가 존댓말이 주는 느낌이 좋아서 앞으로의 글들은 존댓말로 쓰려고 합니다. 사연을 조금 더 소개하자면 여러 책들 중에서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는데 표현들이 되게 솔직하고 직설적인데 존댓말로 쓰여 있으니 부드러운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여담으로 이 책이 주는 메시지들이 마음에 들어 찬찬히 꼭꼭 씹어 읽고 있는 책 중 하나입니다. 나중에 쓰고 싶어 진다면 독후감 아닌 독후감을 써보려 합니다). 처음에는 블로그에 글을 반말로 일기장처럼 써야 조금 더 솔직한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반말로 썼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너무 건방진 표현이나 문장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기도 했던 것 같..
단 하나의 지표 2022년 1월의 나에 대해 노션을 뒤적거리다 2022년 1월 일기장 같은 메모를 발견했다. 저기 적혀진 여러 가지 생각들이 이어지는 메모였는데,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나' 싶은 부끄러운 부분들도 있고 그랬다. 읽으니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재밌다'였다. 이 부끄럽고 오그라드는 생각들을 다행히 나만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튼 부끄러워서 원문 공개는 어렵지만...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칭찬에 대한 트래킹이었다. 현재 생각과는 좀 다르지만 칭찬, 긍정적 피드백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가 내 사회 생활의 중요한 지표처럼 느껴진다는 내용이었다. 칭찬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과 칭찬은 공짜가 맞나 등 칭찬에 대해서 이런 저런 메모들이 써져있었는데 나중에 조금 다듬어서 블로그에 기록해두어야겠다. 단 ..
식사, 때우지 말고 하기 때운다고 하지 마라 아직 청춘(?)이었던 캠퍼스를 거닐던 시절에 친한 후배 한 명이 지도 교수님과의 면담 중에 혼났다고는 하며 다가왔다. 다름 아닌 그 이유는 식사는 잘 챙겨 먹고 있냐는 질문에 '때운다'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이다. 약간 언짢은 표정의 후배와 나는 교수님의 엄격함에 대해 투덜거리며 교수님께서 미식의 나라 불란서에서 학문을 수양했기 때문이라는 등 이상한 추측을 하며 깔깔거렸다. 교수님이 조금 엄격하시긴 했지만 그 당시 좋은 의도의 말씀이라고 생각했던 건 분명히 기억난다. 매일 하루 3번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과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이런저런 생각과 음식을 음미하는 순간들을 비하(비하라고는 안하셨던 것 같은데 표현에 대해서 기억이 잘 나진 않는다;;)하..
평범한 회사원(?)이 되기 싫어요! 평범한 회사원은 싫어요 나는 어린 시절부터 이런 이상한(?) 생각을 자주 하곤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초등학생, 중학생 때는 이런 생각이 당연했던 것 같기도 하다. 학창 시절의 기억은 흐릿하지만 확실하게 기억나는 건 장래희망에 회사원(?)이라는 표현은 보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나에게 평범한 회사원이라는 표현은 회사에 근무하는 임직원을 뭔가 따분하게 만들어버리는 비하의 표현 같기도 하다. 흰색 와이셔츠에 꽤 답답하게 매고 있는 남색 넥타이, 그리고 길쭉한 CRT 모니터를 보며 힘겹게 키보드를 두들기는 그런 이미지를 생각하며 잘 알지도 못하면서 꽤나 따분한 일을 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평범한 회사원에게 일이란 특별하지 않는 것이고 나는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는 잘못되고 건방진..
3대 500에 대한 깔짝충의 고민 3대 500을 아십니까? 요즘엔 피지컬 갤러리, 말왕, 지피티, 짐종국 등 운동 컨텐츠 위주의 대형 유튜브 채널들도 인기가 많아지고 운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헬스, 운동이 유머의 소재가 되기도 하면서 정말 다양한 드립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 헬창, 쇠믈리에, 근손실 드립 등 정말 많은 명드립(?)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근본(?) 드립인 3대 500을 빼놓을 수 없다. 왜 갑자기 3대 500 드립을 이야기하느냐... 이 3대 500kg이 정말 가능한 숫자인가? 이런 의문이 들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었다(참고로 3대 운동은 헬스의 근본 운동인 벤치프레스, 스쿼트, 데드리프트 3 종목을 최대로 1번 들 수 있는 무게의 합으로 어떤 사람의 구력을 대략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지표 같은 개념이다. 그..